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매화빛 찬란한 계절
샘을 내듯 차가운 바람에도
햇살은 온기를 더한다
동지를 지날 무렵부터
내 너의 다가옴을
직감하였다
멀어지던 파장의 간극이
다시 짦아지던 그 때부터
나의 기다림은 시작되었다
좁혀지는 파장의 간극을 느낀다는 것
영혼의 떨림을 느낄만큼
나의 사랑은 예민하다
너와 나의 사랑이 같아지는 그 날
비로소
낮과 밤의 시간이 같아지는 그 때에
우리는 하나가 되리라
차가운 시절
애써 멈춰두었던 나의 마음에
네가 다다르는 그 순간,
적도를 마주보는
3월의 그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