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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S KIM Nov 24. 2017

네가 내렸다

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네가 내렸다
조금이라도 멀어지는 햇빛을 붙잡아보려는
나뭇잎의 의지를 무색하게 만들만큼
밤사이 많이도 내렸구나
조금만 기다리면
찬바람에 낙엽되어 떠나갈 것을
모질게도
밤사이 녹아내린 너의 눈물에
나는 동상이 걸린다

채워질 수 없다는 걸
넌 이미 알고있나

널 품어 순수한 마음이
새하얀 눈이 되어 내렸다

그렇게 오늘...
네가 내 맘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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