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전하는 편지
잠은 잘 자는 거니?
알수 없는 불면으로 힘겨이 보내던 일상들에
난 특별히 대꾸해줄 말이 없었지.
맘이 편하면 좋을 텐데
날 보면서 또 다른 불편함을 가지던 너였어
꽤나 많은 날들이 지나온 오늘
오늘을 사는 너의 하루는
그 때 보다는 많이 편하여 졌는지...
네 맘에 부족한 사랑이 느껴져
채워지지 않는 너의 삶이 느껴져
아무 상관 없이 지내온 날들 만큼,
비워지던 내 심장이
"쿠웅" 하고 떨어지는 게 느껴져
잠시 잠깐 스치던
너의 야윈 모습이
아무렇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내 일상을
다시금 처음으로 돌려놓고 있는 것만 같아...
이제 다시 겨울
내 손은 아직 따듯한데
멀어지는 햇살은 내 맘만으론 잡을 수가 없는 걸
다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하루도 잊히지 않는 너의 모습을
나는 무엇으로 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