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실

양평의 불금

by 엉클써니

5월 19일 금요일.


넷째 언니(정확히 말하면 넷째 시누이)가 한우 사주신다고 연락이 왔다.

(언니가 없이 여동생만 셋 있는 나는 결혼하면서 언니가 무려 네 명이나 생겼다.)

최근에는 남일이기만 한 그 불금?

야호! 신난다!


마당이 있는 고깃집에서

소고기 실컷 먹고,

형님댁에서 텃밭 채소와 청계란 가져가라고 하셔서

눈누난나!!!! 하며 가본다.


고모부가 정성껏 가꾸는 정원의 꽃들도 감상하고,

(그런데 사진은 수국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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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고 있는 암탉이 놀라지 않게

조심조심 청계란도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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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을 지키는 누렁이랑 인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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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냉동고를 뒤지시더니

산에서 직접 캐셨다는 능이버섯도 챙겨주신다.

(자연인 나오는 프로그램에서나 보았던 그 능이버섯 아닌가?)

4.jpg 이런 것은 자연인 아저씨들이나 채취할 수 있는 것 아니었나???


뒷산에 씨를 뿌려 키우고 있는 중이라는

더덕(2년 산)도 몇 뿌리 캐 주시고...

(나의 장래희망이 자연인인데 아무래도

고모부를 스승님으로 모셔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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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딴 한 박스의 채소는 목욕재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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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 뱃속으로...


완전 계 탄 금요일 저녁이다.

자연인 스승님을 찾았으니 이만한 수확이 없다.


이제 자연인의 길로 가는 건가요???


sticker sticker



오랜만에 기분 좋은 밤마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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