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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북 Apr 19. 2021

박소담에게 “술친구”라 말하는 36년생 꽃할배의 비결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에서 배우 박소담이 대선배인 배우 신구
통화한 내용이 화제가 됐습니다.
 
두 배우는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며 ‘찐친’임을 인증했는데요,
박소담은 어떤 후배냐는 질문에 신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술친구야!”


이미지 출처 : JTBC '갬성캠핑' 캡처 © 뉴스1


보통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은 ‘친손녀나 마찬가지야’ 같은 말이었을 텐데,
그 둘은 55라는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나누는 진짜 친구로 보였습니다.

할아버지와 손녀뻘 되는 두 사람이 어떻게 이런 쿨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걸까요?
 
물론 박소담의 좋은 성격도 한몫했겠지만,
신구의 열린 마음, 편견 없는 생각,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더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80대 중반의 나이에 이렇게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며,
젊은 사람들과도 대화가 통할 만큼 명민하다는 것정말 멋지지 않나요?
 


배우 신구의 연기 활동은 여전히 왕성하고,

인터뷰를 보면 젊은 사람 못지않게 인지 능력도 날카로워 보입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져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없다면
수명이 늘어난다고 해서 행복하지만은 않을 텐데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암연구센터인 ‘시티오브호프city of hope’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라훌 잔디얼은 노화 시계를 늦추는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시작은 우리 몸과 마음의 사령부인 뇌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실제로,  배우 신구처럼 80세 이상의 나이에도 건강한 두뇌 기능을 가진 사람들을
슈퍼 에이저super ager’라고 부르는데요, 라훌 박사는 이들이 노인이 되어서도
인지 능력을 유지한 비결로 네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교육입니다.
교육이 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을 줄여주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수많은 연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고교 졸업자보다, 고교 졸업자가 고교 중퇴자가
평균적으로 치매 위험이 낮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인지비축분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인지비축분이란 두뇌 손상이나 기능 저하로부터 기존 기억을 보존하려는 두뇌의 특성을 말합니다.
교육은 이 인지비축분을 늘려서 노화로 인한 뇌의 백질과 회질 손실을 최대한 막아준다고 합니다.
 
(제2외국어를 배워보세요. 인지비축분을 늘려 치매 예방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사회적 관계입니다.
 
슈퍼 에이저 연구를 진행하는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의 에밀리 로갈스키는 슈퍼 에이저와 평범한 사람을 가르는 요인 중 하나가 ‘얼마나 외향적이고 사회적 접촉을 많이 하느냐’라고 말합니다. 사회적 관계가 폭넓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5퍼센트에서 50퍼센트 정도 낮았다고 합니다.
 

세 번째신체 활동입니다.
운동은 인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입니다.
운동이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 결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다면 유산소 운동은 큰 도움이 되지 않으니, 적당한 근력 운동을 위주로 하라고
조언합니다. (무거운 웨이트는 NONO) ‘태극권’ 같은 전통 무술도 인지 능력 향상에 있어 저항력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넷째식단입니다.
 
지중해식 식단과 DASH 식단을 결합한 

일명 ‘마인드 식단’은 뇌 건강을 위해 특별히 고안됐는데요,
최근 연구들은 마인드 식단을 고수하는 것이 정신적 퇴행을 막아주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한 연구는 마인드 식단을 지킨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절반으로 감소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어떤가요? 뇌 건강을 지키는 두뇌 운동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라훌 박사는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에서
이 밖에도 우리 뇌의 잠재력(창의력과 기억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두뇌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환자의 뇌를 열고 수술하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뇌의 종양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는 뇌과학자로서 그는
자신이 만난 수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칩니다.
비극적인 상황에서 기적처럼 삶을 되찾은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우리 뇌의 신비함과 오묘함이 담겨 있는데요,
 
저자는 우리가 이 경이로운 신체 기관을
건강하게 지키며, 최대한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방법을 곳곳에 담았습니다.
 
학생이라면 어떤 공부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지,
사회인이라면 어떻게 잠재된 능력을 끌어낼지,
노년층이라면 어떻게 인지 건강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신경과학 분야 최전선에 있는 의사이자 과학자가 매우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조언을 건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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