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관계가 있습니다.
형제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회사 동료와의 관계 등등...
이 관계의 공통점은 '나'가 있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모든 관계에 있어 '나'를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당연하다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늘 타인을 우선으로, 나를 뒷전으로 두며 관계 형성을 해 왔습니다.
'여기서 나의 의견이 뭐가 중요하겠어.', '이건 내가 할 선택이 아니야.' 하면서 어떻게 보면 무책임하게 보일 수도, 책임 전가와 합리화를 하는 구실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탈이 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종국에는 상담센터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니 선생님께서는 단 한마디를 하셨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면 돼요.' 라고요.
그때 저도 모르게 아. 하며 탄식하게 되었고 누군가 망치로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사랑하는 것보다 싫어하다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아끼고 나를 키워가며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그러나 사실 저는 아직 '나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랑하면 되지만 그 쉬운 게 저는 참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그저 나에게 생긴 불운을 그저 재수 없어서 생긴 일이라고요.
나를 탓할 필요 없이 그저 운이 나빴기에 이런 일을 겪었다고 스스로에게 되뇌는 것입니다.
너무 자책할 필요도 자신을 너무 혐오할 필요도 없게요.
자책을 많이 하는 제게 이 정도의 작은 타협도 다행히 큰 효과가 되어주었습니다.
여전히 저의 울타리는 너무나도 약한 상태입니다. 다른 이들이 밀거나 흔들어도 금방 무너집니다.
나의 세상을 더 견고하게 쌓아가는 과정이 저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럼에도 아직 쌓아갈 날은 많기에, 현재는 시행착오고 많이 겪고 방황도 하지만 언젠간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자신을 사랑하시나요?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자신에게 사랑을 표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