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움 May 12. 2024

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좀 더 괜찮아지고 싶었습니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 오마에 겐이치 - 


[출처] 사람을 바꾸는 세 가지 방법



돌아보면 나는 안전제일주의, 겁쟁이었어요.


실패할까 봐 시도하지 않았고,  익숙한 것을 쫓았으며 새로운 일에는  스트레스를 받


았어요.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겨우 감당하며 살아가는, 그래


서 꿈꿀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자신감이 부족했고, 누군가의 뒤에 숨고 싶어 했어요. 


집과 가족이 내 세상의 전부였지요.


그러다가  아이들은 내 손을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자랐고, 문득, 혼자 덩그러니 남아 이렇게 살다가  늙어가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더이상 우물안 개구리로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변화를 원했지만 방법을 몰라 시작한 것이 밴드였어요.


내가 원하는  삶을 생각하다가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인문학 밴드 


에 가입했고, 시간이 부족해서 새벽 기상 인증 밴드에 가입했어요, 


이후로 영어일기 쓰기, 만보 걷기, 독서인증 밴드, 미니멀 밴드 등  다양한 밴드에 가


입하고 탈퇴를 반복했어요.


밴드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라 배울 점이 정말 많았고, 베풀


고 도우려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어요.


두려움과 불안에 갇혀서 하지 못하는 수 만 가지 핑계를 대고  남 탓을 하고 있을 동


안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었고  그 모습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어요






 남들이 다하는데 그렇다면 나도? 하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어요


새벽 시간을 확보해 시간이 없다고 읽지 않았던 책을 읽었고,  


줌 화면을 켜고 모르는 사람들을 만났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던 나였는데, 이것저것 호기심도 많아졌어요.


강의를 듣고, 시도해 보지도 않았던 달리기도 도전했어요.  









시간을 달리 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니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며 


살고 있지만,  마음가짐과 태도가 바뀌었어요. 


마음을 내고 정성을 들여야 하는 일을 귀찮아 피하던 것들을  기꺼이 감당하게 되었


고, 어떻게 하면 잘 감당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이런 변화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꿈꾸게 해 주었어요.


적극적으로 길을 만들기보다 남들 뒤에 서서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밴드를 개설하고, 독서모임을 만들어서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실행의 힘은


사람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도 적극적으로 바꾸게 해 주었어요. 




 





새해를 맞으면 늘 결심을 반복했었는데 


결심만으로는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이제는 알고 있어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실행하고  자기에 맞게 수정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선순환만이 


나다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이라는 알았어요 .


아직 선명한 무엇으로 살고 있지는 않지만 


결국은 닿게 될 내가 되어가는  지금이  행복해요




작가의 이전글 흉터를 사랑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