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비를 뚫고 집을 나섰다.
우산을 썼지만 운동화도 젖고 마음도 젖었다.
하필 아침에 비가.....
한 껏 내밀었던 입을 오므리고 비를 바라본다.
빗방울에 씻겨가는 초록은 더욱 선명해질 테지
비를 머금은 대지는 촉촉할 거야
온갖 생명이 비에 젖는 아침을 위로하다
어느새 가라앉은 우울이 걷히고
비로소 밝아오는 마음 한 자락
두 아이의 엄마이자 15년째 장애통합교사입니다. 사람도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성심을 다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를 키워준 것은 인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