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느리게 춤춰라

멈춤이 필요한 순간

by 다움




출근을 서두르다 떠오르는 생각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


잰걸음은 어디로 향하는지



시간을 재촉하며 조바심을 내다가


숨이 턱에 바치도록 달리면서 든 생각


이렇게 살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



영원이 없는 줄 알면서도


내일로 자꾸만 미루다 가는


결국은 닿을 수 없을지도 ~



더 느리게 춤춰라


길가에 핀 풀꽃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고개 들어 하늘빛이 달라지는 걸 알아차릴 만큼


빰을 간질이는 바람의 감촉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더 느리게 춤춰라


계절의 부름에 귀 기울일 수 있을 만큼


하늘을 비상하는 새의 날개 짓을 음미할 만큼


언젠가 멈추게 될 음악이 끝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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