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盛夏會吟(성하회음) / 성하에 모여서 읊다.

2025년 7월 시회(詩會)

盛夏會吟(성하회음) / 성하에 모여서 읊다.

- 栢村(백촌) 權奇甲(권기갑)

會吟朋情吐錦章

회음붕정토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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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음하는 벗의 정은 아름다운 글 토해내고

靑衿措大樂時康

청금조대낙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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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가난한 선비들의 편안함을 즐기는 때.

高樓滌暑凉風頌

고루척서량풍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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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루에서 더위 씻고 시원한 바람을 읊고

滿座忘炎旨酒觴

만좌망염지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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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한 자리에 더위 잊고 맛있는 술잔 드네.

自許黃裳元吉世

자허황상원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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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의 덕을 지켜 더 길한 세상을 넉넉히 여기니

更期白面足淸腸

갱기백면족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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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맑게 비워 젊은 시절을 다시 기약하리.

不知老至追尼父

부지로지추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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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를 따르느라 늙는 줄도 모르고

騁懷窮目復何望

빙회궁목부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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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끝까지 회포를 푸니 어찌 다시 바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