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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新涼入郊墟(신량입교허) / 가을이 교외에 들다

2025년 9월 시회(詩會)

by 금삿갓

新涼入郊墟(신량입교허) / 가을이 교외에 들다

- 栢村(백촌) 權奇甲(권기갑)


移氣無能移體痴

이기무능이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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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移氣)는 무능하고, 이체(移體)는 바보인데

蟬衫夷則自餘怡

선삼이칙자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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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삼 입고 칠월 맞으니 스스로 넉넉히 즐겁네.


新涼入節秋光早

신량입절추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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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량의 계절에 가을은 이르고

積暑頹墟野景遲

적서퇴허야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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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더위 꺾이지만 들 풍경은 더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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梧葉先聲金井動

오엽선성금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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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 오동잎 떨어지는 소리 들리고

西風已作雁群馳

서풍이작안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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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풍에 기러기 떼 날아가니


煙霞紫翠淸虛景

연하자취청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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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고 푸른 연하의 맑은 풍경에

雅興吟懷還少期

아흥음회환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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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취에 회포 읊으니 젊은 때로 돌아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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