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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줄에 엄마랑 살게 될 줄이야2
28화
엄마랑 살다, 이제 출근하러 갑니다
《40줄에 엄마랑 살 줄이야》 마지막 이야기
by
춘림
Aug 7. 2025
이 이야기를 끝마칠 무렵,
우연치곤 참 묘하게 입사 제안을 받았다.
이쯤 되면 현실이 드라마를 따라왔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덕분에 나는
‘엄마랑 사는 비혼 백수’라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엔딩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2권 26화에서 말했듯,
나는 마지막까지 갈등했다.
서울로 올라가 에디터로 복귀할 것이냐,
아니면 고향에 남아 언니의 자영업에 힘을 보탤 것이냐.
나는 그 갈림길에서 전자를 택했다.
선택을 하고 보니,
온전히 다 좋은 선택도,
온전히 다 나쁜 선택도 없는 듯하다.
나는 그저 적당히 좋고, 또 적당히 나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총 58화에 걸쳐
이 브런치북을 연재하면서 나는
내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붙잡아두는 연습을 했다.
사실 여기 쓰이지 않은 날들은
이미 내 기억 속에서 증발했지만,
여기 적힌 날들만큼은
‘기록’이라는 방식으로 살아남았다.
적어도 그날의 나만큼은,
지금도 여기 있다.
앞으로 펼쳐질 날들도
가능하면 이렇게 붙잡아둘 생각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는 어쩌면
《40줄에 다시 혼자 살게 될 줄이야》
라는 제목을 붙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확정은 아니다.
다시 귀향하거나, 백수가 될 수도 있으니까…
‘아직 엄마랑 살고, 아직 구직 중이고, 아직 개 산책 중이다’라는 말이
그렇게 ‘여전히’라는 말이 지켜준 시간들 덕분에
제 브런치북은 꽤 오랫동안 숨 쉴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제 글에 ‘좋아요’와 ‘구독’으로 힘을 실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한 편쯤 읽고
‘음…’ 하고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누르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그저 조회 수만으로도 힘이 날 때가 있으니까요.
그럼, 저는 이만 출근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5년 만에 출근이란 걸 하려니 준비할 게 많네요.
(예: 인생 정리, 눈물 닦기…)
다음 기록이 시작되는 곳은
다시 혼자 살아가는 그 어디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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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40줄에 엄마랑 살게 될 줄이야2
24
“마마보이”는 도대체 누구의 말일까?
25
패턴을 잊다
26
원하는 연봉을 맞춰주겠다는 전화 한 통
27
나는 일희일비하는 인간이다
28
엄마랑 살다, 이제 출근하러 갑니다
40줄에 엄마랑 살게 될 줄이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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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줄 비혼백수에서, 이제는 40줄 인턴사원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글은 계속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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