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작가
카모메 식당을 읽고 빵과 수프와 고양이와 함께한 나날들 소설을 읽은 후 무레 요코의 팬이 되었다. 일본어를 몰라 원서는 읽지 못해 번역본을 읽지만 번역자가 잘해줬는지 어쩐지 그녀의 글은 소소하지만 감칠맛이 도는 일상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이삿짐 뭉터기가 속에서 그녀의 책을 찾아내 다시 읽는 중이다. 구매이력이 없던 책 오늘은 이렇게 보냈습니다를 사서 그동안 조금씩 아껴가며 읽었다. 다 읽고 나면 아쉬워질 듯해서 아주 조금씩.. 숨겨두었다가 몰래 먹는 달콤한 과자를 먹는 기분이다. 그녀의 문체가 이런 지 어쩐 지는 모르나 담백하고 차근차근해서 옆에서 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신문을 다시 구독하는 일 컴퓨터를 연결하는 일 그리고 전통 요리를 맛있게 먹는 법을 찾은 이야기 세상을 걱정하며 소소하게나마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려 노력하는 이야기 털실로 속바지를 뜨고 뿌듯해하는 이야기 반려 고양이를 떠나보낸 후 아이가 쓰던 용품을 정리하는 이야기 다시 고양이를 길러볼까 하다가 끝까지 책임지기 힘들 수도 있는 나이임을 생각하며 마음을 접는 이야기 고요한 성품인듯하지만 컴퓨터 게임을 즐기기도 하는 정말 멋있는 분이다. 롤 모델이라 할까?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지 히라가나를 도통 외우지 못해 일본어를 못 배우고 있다. 번역이 잘되었다 믿고 싶지만 원글은 더 맛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신간으로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온 것 같은데 소설은 당분간 안 읽으려 했는데... 사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