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청춘이란 뭘까

마지막 알바를 하고 노량진에서 느낀 낭만에 대하여

by 김무인


청춘이란 뭘까.



김난도작가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 제목이 떠오른다. 읽을 당시(고등학생)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작가님의 말들이 이해가 된다. 시기상으로 아픈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춘이라 그런 듯하다.



여느 청춘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십 춘기라는 말이 26세에서 29세 사이에 오는 사춘기를 의미하는데, 그 한가운데 서서 또래들과 삶의 다른 속도를 느끼고 사춘기로 몸살을 겪고 있다.



상경하고 나서 알바도 하고 치열하게 공부도 했다. 곧 이 상경생활의 끝이 보여서 그런 걸까. 마지막 알바를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노량진에는 얼마나 많은 이십 춘기들의 청춘이 담겨있는가란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이나 식당에 가면 생계를 위해 알바를 뛰며 공부하는 청춘들이 많다.



그러다 문득 나도 청춘의 한 기로에 서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여느 청춘과 같이 꿈을 좇고 알바를 하고 힘들지만 버텨내보고 하는 것을 하고 있다.



이 기로에 서서 가장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뭘까라 궁리를 해보지만,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살 자신은 없다.


지금도 한계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청춘을 보내고 있기에.



그래서 든 생각이 청춘을 살아가는 이들의 속도는 저마다 다르지만, 각자에게 가지는 의미는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보내는 청춘은 힘든 시기도 잘 버텨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소망이기도 하다.



언제쯤 안정적인 시기가 올까란 고민들 속에서도

현재의 아픔들이 나를 성장시켜 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임을 깨달았을 때.



청춘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기분.

치열하게 이 시기를 보내고 있고

남은 청춘도 치열하게 보내야지.



즐겁게.

행복도 느끼고.


때로는 좌절이 찾아와도

툭툭 털어내고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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