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관과(觀過), 사지인의(斯知仁矣).
7월 4일의 고사성어(186)
관과(觀過), 사지인의(斯知仁矣).
* (누군가의) 잘못을 보면 (그가) 어진 지 알 수 있다.
* 《논어》 <이인(里仁)>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논어》 <이인> 편의 해당 구절을 함께 인용하면 이렇다.
“사람의 잘못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인지과야人之過也, 각어기당各於其黨). 잘못을 보면 어진 지 알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의 잘못이란 지난 과거의 언행에서의 잘못을 말한다. 그 사람의 과거를 보란 말이다.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는 않았는지, 잘못을 뉘우치고 더는 잘못을 범하지 않았는지, 또 다른 잘못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등을 살핀다는 뜻이다.
그래서 “현재를 살피려면 과거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기 때문이다(관금의감고觀今宜鑒古, 무고불성금無古不成今)”라고 하는 것이다.(《증광현문增廣賢文》) 또 “현재로 과거를 생각하고, 과거로 현재를 본다(이금사고以今思古, 이고관금以古觀今)”고도 한다.
그 사람의 평소 언행은 그 사람의 과거를 비춰주고 현재를 판단하게 하고 나아가 미래를 판단하게 한다. 또 그 사람의 과거는 현재를 반영하고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래서 사마천은 은나라 말기의 현자 기자(箕子)의 말을 빌려 ‘ (현재의) 미미한 것을 보고 드러날 것을 안다’는 ‘견미지저(見微知著)’라는 탁월한 통찰력을 남겼다. 사마천과 기자가 말하는 ‘미미한 것’이 곧 그 사람의 평소 말과 행동이다.
지금은 집단지성의 시대다. 한 사람의 언행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다시피 하는 세상이다. 이제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집단기억인 시대다. 언행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전반의 인성 교육이 절실하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인지과야(人之過也), 각어기당(各於其黨). 관과(觀過), 사여인의(斯知仁矣).
* 관금의감고(觀今宜鑒古), 무고불성금(無古不成今).
* 이금사고(以今思古), 이고관금(以古觀今).
* 견미지저(見微知著)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7월 3일
- 준마매태치한주(駿馬每駄癡漢走)
- 준마는 늘 멍청한 자들이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