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창파(萬頃蒼波): 10월 7일
10월 7일의 고사성어(281) - 한 없이 너르고 너른 바다
만경창파(萬頃蒼波)
* 만 이랑의 푸른 물결
* 소식(蘇軾), <적벽부(赤壁賦)>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만경창파’에서 ‘경(頃)’은 원래 넓이를 표시하는 단위로 100무(畝)다. 1무는 사방 100보 정도의 넓이이니 100무는 사방 1만 보(步) 정도의 넓이를 뜻한다. 따라서 1경은 사방 1만 보나 되는 넓이라고 할 수 있고, 1만 경은 사방 1억 보다. 어느 정도 넓은 지 상상이 안 갈 정도다. 물론 과장된 표현이다. 창파는 푸른 물결이란 뜻이다. 한없이 넓고 푸른 바다를 이렇게 형용한 것이다. 동파(東坡) 소식(蘇軾, 1037~1101)은 ‘만경창파’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임술년(1082) 7월 16일에 소자(蘇子, 소식)는 손님과 함께 배를 띄워 적벽강 아래에서 노니, 맑은 바람은 서서히 불어오고 파도는 일어나지 않았다. 술잔을 들어 객에게 권하고 명월시(明月詩)를 외우고 요조장(窈窕章)을 노래하였는데, 조금 있다가 달이 동산 위로 떠올라 두성(斗星)과 우성(牛星)의 사이에 배회하니, 흰 이슬은 강을 가로질러 있고 물빛은 하늘을 접해 있었다. 갈대만 한 작은 배가 가는 곳을 따라 ‘만경의 아득한 물결’을 타고 가니, 그 호탕함은 마치 허공에 의지하고 바람을 타고 가듯 그칠 바를 모르겠고,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학이 되어 신선으로 오르는 듯하였다.”
우리 통속민요 <뱃노래> 가사에도 ‘만경창파’가 나온다.
“어기야 디여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부딪치는 파도소리 단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 젓는 소리 처량도 하구나! ‘만경창파’에 몸을 실리어 갈매기도 벗을 삼고 싸워만 가누나!”
넓은 평야지대로 잘 알려진 김제시에는 만경읍이 있는데, 아주 넓다는 뜻의 ‘만경’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만경창파(萬頃蒼波)
도면. 소동파 <적벽부>의 현장인 ‘적벽’의 모습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0월 7일
- 양체재의(量體裁衣)
- 몸에 맞게 옷을 재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