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귀불여교기이교자지(貴不與驕期而驕自來), ~
10월 13일의 고사성어(287) - 권세, 교만, 부유, 사치는 4란성 쌍둥이
귀불여교기이교자지(貴不與驕期而驕自來), 부불여치기이치자래富不與侈期而侈自來).
* 권세는 교만과 약속하지 않지만 교만이 절로 찾아오고, 부유는 사치와 약속하지 않지만 사치가 절로 찾아온다.
* 《상서(尙書)》 <주관(周官)>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권세를 가지게 되면 교만을 생각하지 않아도 교만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며, 부유해지면 사치를 생각하지 않아도 사치가 저절로 찾아온다는 뜻의 명언이다. 부귀하면서 교만하지 않고 사치하지 않기가 정말 힘들다는 지적이다.
원래 이 대목은 ‘위불기교(位不期驕), 녹불기치(祿不期侈)’의 단 여덟 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 뜻은 “자리(권세)는 교만과 같이하지 않고, 녹봉(부)은 사치와 같이하지 않는다.”로 가리키고자 하는 의미는 같다.
‘득의망형(得意忘形)’이란 말이 있다. “뜻을 얻으면 형체는 잊는다.”는 뜻인데 예술적 경지를 비유할 때 많이 쓰지만, 이 경우에도 통할 수 있다. 즉, 원하는 것을 얻고 나면 원래 가졌던 마음이나 약속 따위는 잊어버리고 교만과 사치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향은 이 구절을 인용하며 “교만함은 망조와 약속하지 않지만 망조가 알아서 찾아든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래서 옛 선현들은 부귀할수록 겸손하고 근검절약에 힘을 썼던 것이다. 춘추시대 정나라의 큰 정치가 정자산(鄭子産, ?~기원전 522)이 “공부한 다음 벼슬한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벼슬한 다음 공부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자산이 말한 ‘공부한 다음’이란 ‘사람이 된 다음’이란 뜻이다. 지금 우리 주변의 권력자와 부귀한 자들의 행태는 어떤지 냉정하게 되돌아보자.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귀불여교기이교자지(貴不與驕期而驕自來), 부불여치기이치자래富不與侈期而侈自來).
* 위불기교(位不期驕), 위록불기치(祿不期侈)
* 득의망형(得意忘形)
도면. 무엇이든 지나치게 많으면 흘러넘치기 마련이다. 부귀가 넘치면 그것으로 위세를 부리려 한다. 인성의 약점 중 하나가 자기 과시욕인데 부귀는 그 욕망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사진은 춘추시대의 황금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0월 13일
- 금심상도(琴心相挑)
- 거문고로 서로의 마음을 도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