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365

10월 12일: 지부족자호학(知不足者好學), 치하문자자만(恥下問者自滿).

by 김영수

10월 12일의 고사성어(286) - 배움의 질은 질문과 의문이 결정한다


지부족자호학(知不足者好學), 치하문자자만(恥下問者自滿).


* 지식이 모자라면 끊임없이 배우면 되지만,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면 자기만족에 빠진다.

* 송, 임포(林逋) 《성심록(省心錄)》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단순 지식은 여러 통로로 배우면 채울 수 있다. 오늘날처럼 지식이 해방된 시대에는 단순 지식은 더더욱 얻기가 쉽다. 손바닥 크기의 스마트 폰 하나에 세상의 지식이 다 들어 있다. 그러다 보니 모르는 것을 묻는 행위가 갈수록 드물어지고 있다. 모르는 것조차 기계에 묻는다.

그러니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은 더더욱 희귀하다. 따라서 오늘날의 공부는 단순 지식을 넘어 지식 이면에 감추어진 지혜와 통찰력을 파고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묻는 행위는 더욱 필요해졌다.

공자는 “아랫사람에게 물어도 부끄럽지 않다(불치하문不恥下問).”라고 했다. 수천 년 전 선현들은 하나 같이 공부에 있어서 묻기와 생각하기를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나아가 의문을 품으라고 했다. 의심 없는 공부와 학문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이다. 맹자는 ‘책 한 권을 통째로 믿느니 책이 없는 것이 낫다’고까지 했다.

임포(967~1028)는 위와 같이 말하면서 “한 사람은 군자, 한 사람은 소인으로 갈라지는 것이 여기서 비롯된다.”라고 말한다. 배우기보다 묻길 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묻길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자만에 빠져 앞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배움의 질은 의문과 질문이 결정한다.

그런데 이와 관련한 또 다른 문제는 물어도 가르쳐주지 않거나 엉뚱한 답으로 사람들을 잘못 이끄는 사이비 지식인이다. 이런 자들이 너무 많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지부족자호학(知不足者好學), 치하문자자만(恥下問者自滿).

도면. 《성심록(省心錄)》은 인생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고 있는 내용이 많은 수양서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0월 12일

- 구전문사(求田問舍)

- 땅을 구하고 집을 묻다.

https://youtu.be/fXk4m2wF_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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