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군자지과(君子之過), 여일월지식(如日月之食).
10월 2일의 고사성어(276) - 잘못을 아는 것이 핵심이다
군자지과(君子之過), 여일월지식(如日月之食).
* 군자의 잘못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다.
* 《논어》 <자장(子張)>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위의 명구는 공자의 애제자 자공(子貢, 기원전 525~기원전 456)이 남긴 말이다. 고상한 품덕을 가진 사람은 어쩌다 잘못을 하더라도 일식이나 월식처럼 잠시 어두운 그림자가 나타나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또는 군자의 잘못은 일식이나 월식처럼 누구나 다 볼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한다. 이어지는 대목을 보면 이 말의 뜻은 더욱 분명해진다.
“잘못을 하면 모든 사람이 다 볼 수 있다. 고치면 모두가 그를 우러러본다.”
“과야(過也), 인개견지(人皆見之); 갱야(更也), 인개앙지(人皆仰之).”
자공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그 잘못을 고치는 일이야말로 큰 덕이라 했다. 이와 관련하여 후대의 송나라 때 사람 정강중(鄭剛中, 1089~1154)은 군자와는 달리 “소인의 잘못은 나는 새와 같아 한 번 저질러 버리면 따라잡을 수 없다.”(《주역규여周易窺餘》 권15)고 했다.
제대로 배운 올바른 지식인이나 기본 양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순간 잘못을 할 수 있지만 이내 잘못을 알고 바로잡는다. 반면 어리석거나 못난 사람은 잘못을 하고도 잘못한 것인지 모르거나 알고도 고치려 하지 않는다. 특히 명성이 높거나 존경받는 사람의 잘못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아 누구나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한순간이라도 바로 고치지 않으면 크게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치면 모두가 그를 우러러본다고 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 지도자들 중 많은 사람이 잘못을 고치기는커녕 잘못 자체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사회 기강이 타락하는 근본적인 까닭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군자지과(君子之過), 여일월지식(如日月之食). 과야(過也), 인개견지(人皆見之); 갱야(更也), 인개앙지(人皆仰之).
도면. 자공은 대 상인으로 아주 부유했지만 스승 공자를 누구보다 존경하여 앞뒤에서 모시고 다녔으며, 교만해지지 않으려고 늘 애를 썼다. 사진은 스승 공자가 세상을 떠나자 스승의 무덤 옆에 여막을 지어 6년 상을 지냈다고 하는 ‘자공여묘처(子貢廬墓處)’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0월 2일
- 한마(汗馬)
- 땀 흘리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