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대희과망(大喜過望)
10월 14일의 고사성어(288) - 기대를 벗어나면 다시 생각하라
대희과망(大喜過望)
* 기대 밖이라 크게 기뻐하다.
* 《사기》 <경포열전>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기대 이상으로 결과가 좋으면 기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또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가 내게 잘해주거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인재를 얻었을 때 등등 ... 이럴 때 쓰는 성어가 바로 ‘대희과망’이다. 이 성어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딸려 있다.
초한쟁패 당시 경포(黥布, ?~기원전 195)는 뛰어난 무장으로 처음에는 항우(項羽) 밑에 있다가 유방(劉邦)에게로 도망 와 몸을 맡긴다. 경포가 유방에게 몸을 맡기러 유방 군영을 찾은 장면을 한번 보자.
“회남왕(淮南王, 경포)이 찾아왔을 때 한왕(漢王) 유방은 평상에 걸터앉아 시종에게 발을 씻기고 있다가 그대로 경포를 불러 인사를 올리게 했다. 이에 경포는 매우 성이 나 한나라로 온 것을 후회하고 자살까지 생각했다. 유방의 막사를 나와 숙소에 이르니 숙소의 장막과 음식 그리고 시종 등이 한왕의 거처와 다를 바 없었다. 경포는 바라던 것보다 과분한 대접에 아주 기뻐했다.”
기대 밖의 과분한 대접이라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상대가 진정으로 무엇을 바라는지 말이다. 경포는 허례허식을 좋아한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훗날 유방을 도운 공으로 회남왕으로까지 봉해졌지만 사랑하는 첩을 의심하고 질투한 나머지 결국은 모반죄로 죽임을 당하고 나라까지 잃었다. 사마천은 이런 경포를 두고 다음과 같이 함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포는 늘 살육에 앞장선 인물이었고, 전공(戰功)이 제후들 중에서도 으뜸이었다. 그래서 왕이 될 수 있었으나, 그 자신은 세상의 저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화를 입었고 질투가 난을 낳았고 마침내 나라도 망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대희과망(大喜過望)
도면. 경포는 영포라고도 한다. 유방으로부터 뜻밖의 대접을 받고 유방을 도왔지만 끝내 모반죄로 몰려 죽임을 당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0월 14일
- 실기민자(失其民者), 실기심야(失其心也).
- 백성을 잃었다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잃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