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스킨십을 많이 하라.

by 소소생각

우리 부부는 성격도 취향도 다 다르다.

좋아하는 프로그램부터 음식 먹는 취향까지 하나부터 열 가지 다 다르다.

어떻게 결혼을 했을까? 싶다.

달라서 참 안 좋은 점이 많았는데 좋은 점을 육아하면서 찾은 게 있다.

아이를 놀아 줄 때도 잘하는 부분이 달라서 서로 겹치는 놀이가 없다.

나는 퍼즐, 레고, 인형놀이 같은 것을 좋아하고 남편은 아예 퍼즐이나 레고는 못한다.

남편은 그 대신 그림 그리기나 아이와 춤은 춘다던가 공놀이 같은 것을 잘한다.


남편은 말수도 적고 말고 느리고 나는 말수도 많고 말도 빠르다.

그리고 남편은 반응이 적고 나는 반응이 쫌 과하다.

이 두 부분이 합쳐지는 아이의 성격 형성에 더 좋다.

남편의 육아 스타일이 내 기준에서는 마음에 안 들 때가 많았다.

그런데 아이의 말에서 뭔가 뒤통수를 한 대 딱 맞은 거 같은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다.


어느 날 아이랑 같이 책을 읽다가 아빠랑 엄마는 너를 사랑해 ~ 그런 구절이 있었는데 아이가 갑자기

"아빠가 엄마보다 나를 더 사랑해"라고 하는 것이다.

"왜? 아빠가 너를 더 사랑해?"라고 물으니

"아빠는 나를 맨날 안아 주는데 엄마는 나를 맨날 안아주지 않아"

내가 맨날 안아 주지 않았나? 안아 줬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말로 애정을 표현하는 건 남편보다 내가 더 많이 하고 있는데 스킨십이 적었던 것이다.

남편은 아이가 귀찮아할 정도로 맨날 "아빠 안아줘"라고 했다.

바쁜 아침 등원 시간 때도 "아빠 안아줘~' 라고 해서 참 나는 바빠 죽겠는데 이 순간에도 안아 달라니 참 눈치 없다 속으로 생각했는데 아이는 그게 자기를 사랑한다고 꼈던 것이다.


아이와의 스킨십은 적당히가 없는 거 같다.

해도 해도 부족하고 더 많이 해주길 바란다.

백번 "사랑해"라고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 품에 있을 때 많이 많이 안아주세요~~^^

keyword
목요일 연재
이전 10화덤덤하게 키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