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차
"오늘 엄마의 기분이 최고이길 바라요."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6주차예요! 벌써 6주나 되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아요.
저는 아직 작고 너무나 작아요. 아마 씨앗 정도의 크기일거예요.
엄마 병원에서 저를 보지 못해서 조금은 불안해하고 있죠? 걱정마세요. 저는 엄마의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으닌까요. 다맘 불안해 하는 엄마가 불안해하지 않고 엄마의 기분이 최고이길 바라요.
이제 곧 다음주에 병원을 가면 두근두근 바르게 뛰는 심장소리를 듣게 될거예요. 어른보다 빠른 기차소리같은 심장소리에 아마 엄마아빠가 깜짝 놀랄거라고 생각하닌까, 긴장도 되고 엄마아빠를 놀래킬 생각에 신이나기도 해요!
사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뇌도 빠르게 성정하고 있어요! 뇌의 뉴런 세포들이 엄청난 성장을 사면서 저라는 사람을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얼굴에 눈도 생기고 귀도 생기면서요. 저는 엄마의 집 안에서 다이아몬드반지의 다이아몬드처럼 난황에 붙어서 충분한 영양소를 먹고 있으니 혹시 나쁜 것 먹는거 아닐까 걱정하지마세요.
엄마가 어제 배가 고프다고 아빠랑 짜파게티를 먹은 것도 잘했어요. 후회하지 않고 엄마가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마음을 편히 가지시길 바라요.
엄마, 자꾸 불안해하지 말아요. 저는 보이지 않아도 엄마를 다 느낄 수 있답니다. 엄마가 혹 나쁜 건 아닐까 전전긍긍할때, 저는 생각보다 강하닌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엄마의 일상에 최선을 다하며 지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