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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카롱 May 05. 2023

면죄부

웃기만 해주세요!

웃음을 유발하는 기막힌 입담속에 그녀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디스하는지, 그것은 좋지않은 습관이었으나 고칠수는 없어 보었다. 다른이와의 말의 대개가 모두그러했기에 고치려든다면 깊은 침묵외엔 다른 도리가 없어 보였다.

타인의 뒷담화 사이 자신을 웃음의 소재로 삼는 것도 마다하지않았다.
다른 사람을 도마위에서 난도질한 후엔 언제나 그럴싸한 말, 예를들면 "그래도 성실한 구석은 있쟎아!" 따위로 마무리되었다.

험담 뒤 다같이 수궁할만한 덕담 한마디를 얹어 지금까지의 말한 자신이나 동조한 이 모두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식같은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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