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기하지,
오늘의 나는 ‘이보다 더 사랑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나의 아이를 사랑하는데
내일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내 아이를 훠-얼씬 더 많이 사랑한단 말이지.
마치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디까지 더 깊어질 수 있는지를 보란듯이
어디까지 더 넓어질 수 있는지를 보란듯이
날마다 날마다 더 많이 사랑하게 된단말이지.
나는 분명 나밖에 모르는 인간이었는데
내가 타인을 이토록 사랑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아?
딸아,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이라는 말이 가벼이 여겨질만큼
사랑한다는 말이
내 마음을 도저히 담아낼 수 없을만큼,
그만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