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와 위악자

해체

by 메모

위선자와 위악자, 둘은 닮은 구석이 있다. 무엇이 닮았는가? 양자는 기만의 형태가 다를 뿐 실상 자기 자신을 위해서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위선자는 자기를 위한 행동을 남을 위한 행동이라는 기만으로, 위악자는 자기를 위한 행동을 하면서 모든 인간은 마찬가지로 이기적이라는 기만으로 자기 자신을 포장한다.

물론 엄연히 따져 봤을 때 모든 인간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왜 구태여 위선자는 남을 위한 행동이라는 명분이 필요한 것인가? 위악자는 왜 구태여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명분이 필요한 것인가? 온갖 기만과 논리로 자기 자신을 치장하고 있지만, 실은 그들은 명분 없이는 자기의 존재를 지탱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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