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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소재가 잘 안 떠오를 때 쓰는 나의 방법

업무나 창작과정에서 막히는 순간이 있다면?

by VioletInsight


그것은 바로 병목지점을 찾아서 파악해 보기!

(사실 글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해결에서도 쓰일 수 있어요)


브런치에 연재를 하시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지만, 역시 글쓰기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바로 글감을 정하는 것이다.


사실 글쓰기뿐만 아니라 모든 창조적 작업에서 마찬가지이다.

이런 작업에서 반복되는 패턴이 있는 주제가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새로운 주제를 찾아 나서야 할 때가 결국 오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약간 이런 창조적 고민? 을 즐기는 편이다.


소재가 고갈된다는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우리는 늘 답을 찾는다 늘 그랬듯이.


다들 글쓰기 소재를 찾는 것에는 각각의 방식이 있을 것이다. 여러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거나, 예술적 기질이 높은 분들은 명상을 하다 문득 떠오른 영감에 의해서 소재를 받기도 한다.


나는 글쓰기 소재가 딱히 떠오르지 않을 때 병목지점을 찾아서 파악한다.


병목지점을 찾아서 해소하는 방법은 사실 창조적 작업뿐만 아니라, 여러 문제 해결 과정이나 학습 전략 자체를 향상할 때도 유용한 방법이다.


60e47141-cb95-4785-8e56-94a940432bfe.jpg 이런게 병목현상


그럼 나는 어떻게 병목지점을 파악하고 원인을 식별하고 글쓰기 소재를 얻을까?

먼저 일단 숨을 고르고 정신을 좀 식혀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중요하다!)


어느 정도 이완된 느낌이 나오면 나는 펜과 노트를 늘 가지고 다니는데 직접 수기로 쓰면서 병목지점을 파악한다.


뭔가 컴퓨터로 타이핑하는 것보다 좀 더 자유롭게 원활하게 파악되는 느낌이기 때문에 수기를 애용하는 편이다. (나는 내 만년필을 쓰기 때문에 촉감에서 오는 재미도 즐기는 편이다.)


그리고 바로 펜으로 일단 무턱대고 "왜? 글쓰기 소재가 안 떠오를까?"라고 적어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음 오늘 글쓰기 소재가 안 떠오르는 이유?" "글쎄? 그냥 특별한 자극이나 이벤트가 없었나?" "아니면 출퇴근 시간에 공상하는 타임이 없었나?" "그럼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한가?" 이런 방식으로 막 계속 적어 내려간다.


"어? 내가 글쓰기 소재를 위해 공상하는 시간은 평소에 비해 딱히 부족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꼬리를 무는 지점에서 턱 하고 막히는 순간이 오는데 그곳이 바로 병목지점이다.


나는 그냥 펜으로 계속 써내려 가는 방식을 선호하지만 도식화도 정말 좋다. 각자 개인에 맞게 조정해서 지점만 파악하면 된다.


그럼 그 병목지점에서 문제해결을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할지를 생각한다.

"음.. 평소와 비슷한 시간을 생각하는데 쓰고 있다면, 예전에는 어떤 식으로 에세이 소재를 떠올렸을까..?"

"아~ 저번에는 산책을 하다가 간판을 보고 브랜드네이밍 습관이 떠올라서 그걸 썼구나~ "


https://brunch.co.kr/@07fcffc0453b4cc/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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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과거에 어떻게 글쓰기 소재를 파악했는지 까지 알게 된다.


그렇다 나는 예전에 내 일상 경험에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단서를 얻은 것으로 일상 에세이를 썼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기억났다.


이제 어느 정도 단서를 얻었으니 내 주변과 나를 잘 관찰하기 시작한다. 분명 오늘 글쓰기 소재를 위한 단서가 주변에 존재할 것이라 스스로 판단한다.


다들 눈치를 챘겠지만 그렇다. 오늘 글쓰기 소재는 이것이다.


이렇게 병목지점을 파악하고 문제해결을 하는 과정을 통해 글쓰기 소재를 얻었다.


모순적이게 바로 글쓰기 소재 찾는 방법을 글쓰기 소재로 쓴 것이다.


단지 글쓰기나 창작 과정뿐만 아니라 여러 정체된 업무 또는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으니 다들 한번 꼭 해보시기를 권장드린다.


아~ 오늘도 에세이 하나 끝났다!


화면 캡처 2025-03-25 010150.png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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