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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를 긍정적인 사람이라 오해한다

사실 그냥 통계적으로 판단하는 것뿐인데요?

by VioletInsight

수학적으로 1%의 확률은 사실 성공 가능성은 높은 편이야!


사람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성공과 실패 확률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업무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으로 돌리긴 하는데, 사실 대부분은 크게 고민할 거리가 없다.


대부분의 문제는 사실 결국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냥 통계적으로 1%의 가능성이라 어림 짐작하더라도, 만약 투입해야 하는 자원이 단지 시간과 정신력이라면 개인으로서는 리스크가 없는 행위다. 즉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은 확률이라 볼 수 있다.


사실 이건 당연한 것 아닌가? 계속 실패해도 내가 돈이나 신체적인 건강을 잃지 않는다면, 일단 아무것도 잃는 것은 없다.

결국 나에게는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쌓게 되며 지속적으로 문제점들을 수정하면서 시도하면 성공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게임일 뿐이다.


즉 내 입장에서는 잃는 것에 비해서 결국 얻는 기댓값이 높은데 왜 하기도 전에 주저하는지 모르겠다는 의미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나한테 이러곤 한다.


"와 역시 정말 긍정적이시네요"


아니 내가 긍정적인 게 아니라 진짜 그렇다는 거라니까..


사실 살면서 어떠한 것을 하는 것에 있어, 단 한 번의 기회만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다.

단지 정신력과 시간적인 자원만 필요한 상황이라면, 실행의 주기를 가속화시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꽤나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일상의 여러 문제들이 해결하기 어렵고 성공하기엔 낮은 확률로 보이지만,

단 한 번의 시행으로 생각하지 말고 연속적인 장기적 판단으로 본다면, 사실 우리는 성공 가능성 자체는 굉장히 높은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나름 효율을 찾고 리스크를 회피한다는 는 명목 하에 계획에 집착하고 생각만 많이 하기보다,


일단 건강 또는 금전적으로 리스크가 없거나 기댓값보다 낮은 최소지점이라면?


그냥 해보는 게 더 빠르게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불필요한 걱정이나 고민을 하면서 여러 문제들을 질질 끌 바에, 나는 그냥 기댓값이랑 리스크를 판단하고 단일 시도값에 대한 확률이 낮아 보인다 해도 일단 바로 해본다.


그리고 그게 그냥 속이 편하다.


아오 속편해


그리고 정찰병 삼아 해본 행동이 실패했다? 그럼 데이터를 얻은 것이니까 뭐가 잘못됐는지 확인할 좋은 기회다.

단지 몇 번 실패했다고 해서 통계적으로 우리가 못한 것이 아니다. 그저 시도가 적었을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내가 이런 경험을 하다 보니 느낀 것은 결국 운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많았어도, 투입가능한 자원이 많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우리가 무언가에 대한 성과를 잘 냈더라도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고 못했더라도 운이 나빴을 뿐이다. 정확히는 TPO 가 안 맞았을 뿐이다.


적은 횟수만 시도해서 성공을 했더라도 내 실력이라고 착각해 운에 속으면 안 되며, 실패했더라도 실력이 부족했다고 낙담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시도를 최대한 많이 해보면, 실패를 해도 치명적이지만 않았다면,

문제가 지닌 때와 장소 그리고 관계의 맥락을 알아낼 수 있다. 즉 어느 정도 지점에서 운이 작용하는지 알아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OO 씨 이거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네.. 그거 할 수 있어요”

“진짜 사람이 긍정적이네요”

“아뇨.. 제가 긍정적이라기보다는 개별적으로는 실패할 확률이 높기는 한데, 결국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요”


이왕 넘어질거 재미있게 넘어지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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