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 역시 매 순간 용기 내어 선택한 결과물로 완성된 것입니다.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자신만 멈춰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오히려 나아가기 위해 무던히 애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꽤 용기 있고, 모험적이며, 창조적인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니체처럼 사랑하고 세네카처럼 현명하게 》중 P117-118, 윤지원, 유노콘텐츠그룹)
반복하는 일상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무수한 선택의 갈림길을 발견합니다.
아침 5시에 눈이 떠졌는데 바로 일어날지, 좀 더 잘 건지.
아침에 밥이든 빵이든 입에 욱여넣고 급하게 집을 나서든지, 배고프더라도 여유롭게 빈속으로 나갈 건지.
시간 어중간하게 일어나 대충 세수하고 버스 타러 갈 건지, 아님 제대로 씻고 택시 타고 편하게 갈 건지.
큰 틀에서 보면 일상은 한 곳에 멈춘 채로 제자리 달리기 하는 듯 보입니다.
성장과 발전의 가능성을 닫아둔 채 말이죠.
문득 닫힌 미래를 보고 만 듯한 절망에 몸서리칩니다.
덴마크 출신의 실존주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절망이 곧 기회'라는 말을 남깁니다.
실존주의의 핵심은 '인간은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자체가 태생적으로 자신의 본질을 갖고 나지 않았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본질을 찾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바라볼 때 불안이 찾아옵니다.
존재의 흔들림!
지루한 일상의 반복은 실상 무수한 작은 선택의 결과입니다.
습관이란 이름으로 딱딱하게 굳어진 가능성과 선택입니다.
변화를 윈한다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의식하지 못한 채 일상의 반복 안에 숨어있는 현재의 모습을 세밀히 관찰하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