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파란 하늘에 옅은 구름이 한가로이 바람을 타고 흘러갑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우물 안에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의 우물은 좁으면서도 얇고, 또 다른 사람의 우물은 넓고도 깊다.
하지만 양쪽 모두 우물의 존재도, 이를 둘러싼 벽이 무지를 뜻한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중 P30, 하임 샤피라, 정지현 옮김, 디플롯)
내 우물은 좁을지 넓을지 궁금합니다.
100명이 있으면 100개의 우물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올려다본 풍경도 100개입니다.
두 눈을 부.릅.뜨.고. 선명한 하늘을 또렷이 보고 내가 옳다고 말합니다.
'저것 보라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흘러가잖아?'
'무슨 소리야? 구름이 어디 있다고? 그냥 깨끗한 하늘뿐인데'
자기가 본 것이 옳다고 우깁니다.
합의점을 찾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우물이 얕고 넓어야 합니다.
그래야 입구에 기어 올라서서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상대는 깨끗한 파란 하늘이고 나에게는 하얀 구름이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물이 좁고 매우 길다면 그는 평생 좁은 입구가 보여주는 딱 그만큼의 하늘만 볼 수 있을 뿐입니다.
누구도 이해할 수 없고, 누구의 이해를 바랄 수도 없는 삶을 살아갈 겁니다.
100개의 풍경을 다 이해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내 주변의 풍경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삶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아름다움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입니다.
내 우물의 넓이를 최대한 넓혀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