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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시러브 Apr 02. 2024

불안하고 초조할 때.


불안하고 초조하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음은

왜 이토록 애가 타는 걸까.


마음은 어지러운데

누군가에게 깊이 터놓고 싶지는 않은 요즘.

'글쓰기'로 마음을 달래 본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뭐가 그렇게 불안한 거지?

쉽게 생각했던 거 아니잖아?

끝까지 최선을 다해봤어?


마음을 끄적여보면서,

도망치지 않고 마주하면서,

초조함이 조금씩 가라앉는다.


마땅히 겪어야 할 시간이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한 번 기다리자.

고요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이 번뇌의 시간들이 지나면

어떤 식으로든 찬란한 시간들이 꼭 찾아오리라.


모든 꽃이 4월에만 피는 게 아니듯이,

사람도 꽃피우는 시기가 다 다른 거니까.


봄산책이나 다녀올까.


불안하고 초조해하느라

이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칠 순 없지.


봉긋봉긋 돋아나는 꽃망울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조바심이 아닌 느긋함을 선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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