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다는 건 뭘까?

자기 자신을 사랑합시다! 그런데 어떻게??

by 사춘기 엄마

요즘 왜 이렇게 마음이 편안할까 생각해보니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기 때문임을 꼽을 수 있다.


나는 사실 굉장히 예민한 사람인데

사람들을 만날 때면 예민하지 않은 사람인척,

무던한 사람처럼 보이려고 굉장히 노력했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과 함께 일하거나,

만나거나, 이야기하고 오면

굉장히 피곤하고

사람이 싫어지고

(특정 사람이 싫다기 보다는 그냥 사람 자체가 싫어지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나는 왜 그렇게 무던한 사람인척 했던걸까?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사고 매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파악이 되었다.


나조차도 예민한 사람들은 좀 불편한 사람들이야,

예민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해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내 예민함으로 인해

피곤함을 느끼게 하지 않으려고,

그토록 내 원래의 모습을 숨기고

예민함 따윈 먼 사람인 것처럼 포장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내 예민함은 타고난 내 성향인데

나 스스로 나를 부정하고 살았으니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항상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런데 정말로 올해 집에 콕 틀어박혀 있어보니

이토록 편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내 예민함을 감추려고

애써 에너지를 쓸 필요도 없고,

나 스스로를 부정할 필요도 없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지.


학교에서도, 방송에서도, 어느 매체든

나를 사랑해야 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합시다!!! 라는

멘트를 외치는데

나를 사랑하는 법이 뭘까??

그냥 입밖으로

나는 나를 사랑해요~~ 이렇게 말하면

나를 사랑하는 걸까???

나는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말야... 하며

생각한 적이 수도 없이 많다.

내가 생각하는 나를 사랑하는 법은

일단 나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 것!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응~ 나는 예민한 사람이야~~

이 부분에는 이정도로 예민하고

저 부분에는 요정도로 예민해~~ 라고

나에 대해 자기 스스로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면

나와 비슷한 부분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도

저 사람 불편해,가 아니라

어! 저 사람, 이 부분 좀 예민한가 보네,

나도 그런데,

오케이~ 저 사람의 예민함 저장해두겠어, 킵!

이렇게 타인과의 관계도 달라질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나는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


나에 대한 사랑이 넘처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만나도

내 사랑이 전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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