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나는 나로 살기 위해 모델이 되었지만,
과연 이 선택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영화 속 주인공처럼 완벽히 예쁜 모습이란,
머릿결이 빛나고, 턱선이 날렵하며, 허리가 들어간 형상일까.
인간은 왜 이런 기준에 맞추어 발전해 왔는가.
어쩌면 ‘예쁨’이란 단지 몇 사람의 잣대로 만들어진 개성일 뿐,
못생긴 건 왜 안 되는 것일까.
오늘도 사람들은 화면 속 서로를 꼭 안은 채 입을 맞추지만,
나는 그 장면 속 나 자신을 찾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