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100일글쓰기곰사람프로젝트
실행
신고
라이킷
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은혜
Jan 04. 2025
100일 글쓰기 (곰사람 프로젝트)
1일 차
1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선, 글쓰기 근육을 키우기 위해 무조건 많이 써볼
계획이다. 100일 후에 '나는 곰사람이 되어있을까' 나도 궁금하다.
며칠 전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요 며칠 동안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다림과 설렘의 시간이었다.
달력을 보고 또 보아도 시간이 참 느리게 가는 것 같다. 드디어 오늘, 그렇게나 기다리던 날이 왔다.
오늘은 딸이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가 10개월 만에 귀국하는 날이다.
남편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달려갔다. 입국장 앞에서 출입문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인파 속에서 딸의 얼굴과 자기 몸보다 큰 짐가방 3개도 함께 보이기 시작한다. 갈 때보다 수척해진 얼굴이
한눈에 보인다. 타향살이가 제법 고달팠는가 보다. 반갑고 대견한 마음에 꼭 안아주었다.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조잘조잘 대며 캐나다에서의 일상을 늘어놓는다.
딸이 집에 오면 먹고 싶었던 음식 중 돼지고기 김치볶음을 신명 나게 만들었다. 캐나다에서 빠진 살을 다시
복구해 주려면 당분간 주방에서 바쁘게 지내게 될 것 같다. 그래도 좋다. 귀한 보석을 어딘가에 맡겨놨다가
다시 찾아온 느낌이다. 이제야 편히 잠자리에 눕게 될 것 같다.
그리움
맛난 음식을 먹다가 문득
,
방 청소를 하다가 문득
,
집 앞을 걷다가 문득
,
자다가 깨서 문득
,
불쑥불쑥 생각이 나
생각을 끊을래 야
끊을 수가 없네
마약 같은 가시나
-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딸을 그리워하며
-
keyword
프로젝트
근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