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dsommar Aug 20. 2021

오늘(8.20)은 에너지의 날, 발전소에게 휴식을 주자

에어컨 온도 높이고, 조명은 소등하고

오늘은 에너지의 날입니다.


대한민국 2천만 가구가 1시간동안만 조명을 끄면 얼마나 전기를 아낄 수 있을까요?

(가구수 출처: 통계청)


LED 전구는 약 30W, 일반 형광등은 약 60W의 전력을 시간당 소비한다고 하니,

LED 전구와 일반 형광등을 가진 가구가 각각 절반이라 가정하면,


평균 45W * 2천만 가구 = 90만 kW로, 0.9 기가와트시입니다.

원전 1기가 1시간동안 만드는 전력이 약 1기가와트시라고 하니,


우리 모두가 불을 끄면 원전 하나를 줄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 에어컨은 어떨까요?


캠페인 내용인 에어컨 온도를 2도를 2시간동안만 높이면, 

0.45k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에어컨 냉방 2도만 높여보세요, 매달 1만7천원이 절약! 한겨레 (hani.co.kr))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이게 최신입니다.ㅠㅠ) 국내 에어컨 보급률이 67.8%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70% 정도까지 올랐다고 가정하고, 어느 정도 날씨가 풀렸으니 한낮에 에어컨을 켜는 가정이 10%만 있다고 생각해보면,


두 시간동안 절약할 수 있는 전기의 양은 0.45kW * (2천만가구*0.7*0.1) = 630만 kW로, 6.3 기가와트시입니다. (한시간 기준 3.15 기가와트시)


마찬가지로 원전 1기가 1시간동안 만드는 전력이 약 1기가와트라고 하니,

우리 모두가 에어컨 냉방 온도를 2도만 높이면 원전 약 3기가 쉴 수 있게 해주는 것과 같네요.


바로 오늘입니다.

아래 홈페이지에서 "참여하기"도 누르고, 불을 꺼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도 안전을 위해 가로등 등은 켜져 있어야 할테니, 불을 꺼도 별은 안보일 것 같아서 불을 끄고 별을 보자는 말은 차마 못하겠습니다..^^;)

제18회 에너지의 날 (energyday.org)


그리고 가능하다면, 오늘뿐만 아니라 다른 날에도 필요 없는 조명은 끄고, 에어컨 온도를 조금 더 높여서,

에너지절감을 통해 발전소에게도 "워라벨"을 주면 좋겠습니다.


(* 어떤 후원도 안받고 자발적으로 쓴 포스팅입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