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온도 높이고, 조명은 소등하고
오늘은 에너지의 날입니다.
대한민국 2천만 가구가 1시간동안만 조명을 끄면 얼마나 전기를 아낄 수 있을까요?
(가구수 출처: 통계청)
LED 전구는 약 30W, 일반 형광등은 약 60W의 전력을 시간당 소비한다고 하니,
LED 전구와 일반 형광등을 가진 가구가 각각 절반이라 가정하면,
평균 45W * 2천만 가구 = 90만 kW로, 0.9 기가와트시입니다.
원전 1기가 1시간동안 만드는 전력이 약 1기가와트시라고 하니,
그럼 에어컨은 어떨까요?
캠페인 내용인 에어컨 온도를 2도를 2시간동안만 높이면,
0.45k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에어컨 냉방 2도만 높여보세요, 매달 1만7천원이 절약! 한겨레 (hani.co.kr))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이게 최신입니다.ㅠㅠ) 국내 에어컨 보급률이 67.8%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70% 정도까지 올랐다고 가정하고, 어느 정도 날씨가 풀렸으니 한낮에 에어컨을 켜는 가정이 10%만 있다고 생각해보면,
두 시간동안 절약할 수 있는 전기의 양은 0.45kW * (2천만가구*0.7*0.1) = 630만 kW로, 6.3 기가와트시입니다. (한시간 기준 3.15 기가와트시)
마찬가지로 원전 1기가 1시간동안 만드는 전력이 약 1기가와트라고 하니,
바로 오늘입니다.
아래 홈페이지에서 "참여하기"도 누르고, 불을 꺼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도 안전을 위해 가로등 등은 켜져 있어야 할테니, 불을 꺼도 별은 안보일 것 같아서 불을 끄고 별을 보자는 말은 차마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오늘뿐만 아니라 다른 날에도 필요 없는 조명은 끄고, 에어컨 온도를 조금 더 높여서,
에너지절감을 통해 발전소에게도 "워라벨"을 주면 좋겠습니다.
(* 어떤 후원도 안받고 자발적으로 쓴 포스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