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떨어진 건 진짜 까마귀 탓일까요?
(9.24 수정) 최신 통계를 이용하여 글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0d046a72134241d/54
백신 접종률이 75%를 넘어가는 몰타와 얼음나라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감염규모가 큽니다.
백신 접종과 상관 없이 거리두기를 풀면 감염자 증가는 막을 수 없고 집단면역은 환상에 가깝습니다.
"내가 안맞아도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종식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단지 이 이유때문이라면 백신을 맞는 것이 낫습니다.
백신 접종이 집단면역을 가져다줄 수 없으므로, "백신 안맞아서 주변에 옮기는 것은 민폐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개인별로 위험성평가에 따라 백신 접종을 결정해야 합니다.
20대 이하의 경우 백신접종이나 자연감염이나 위험이 비슷합니다. 게다가 백신 접종이 감염을 완벽히 막아주는 것도 아니죠. 원래 극도로 낮은 치사율이 조금 더 낮아지는 정도의 효과밖에 없습니다.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30~40대의 경우 백신접종의 이익이 더 크지만, 자연감염 또한 독감 수준의 치명률입니다. 낮은 치명률을 조금 더 낮추는 정도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연면역을 시도하겠다는 것도 가능한 생각입니다.
50대 이상부터 백신접종의 이익이 현저하게 커집니다. 가능하면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 위의 위험성 평가는 대표적 위험성 척도인 "연령"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젊더라도 기저질환이 있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위중증 환자가 될 확률은 백신 접종으로 인해 위중증 환자가 될 확률보다 연령을 불문하고 훨씬 높습니다. 돌파감염되는 경우 50대 이상부터 백신의 위중증 예방효과가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위중증을 경험한다고 모두 후유증이 남는 것은 아니며, 인공호흡기 등 최위중증의 경우에도 후유증이 없을 수 있습니다.
* 참고. 돌파감염의 위중증률 계산한 방법; 이 부분은 신뢰성 문제를 위하여 기록으로 남겨둔 것이니 패스하셔도 됩니다.
돌파감염은 접종 후 2주를 의미하므로, 8월 12일까지의 연령대별 돌파감염 발생률을 통해 돌파감염자를 산출해내기 위해서는 2주 전인 7월 29일까지의 연령대별 백신 접종자 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22주차 주간 이상반응 발생 동향 (출처: 질병관리청)의 연령별 백신접종 완료율을 통해 7월 31일까지의 백신접종자 수를 계산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 17일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상 8월 12일까지의 연령대별 돌파감염 발생률을 통해 연령대별 돌파감염자 수를 추산하였으며, 해당 보도자료의 연령대별 위중증자 수를 가져와 돌파감염의 위중증률을 분석했습니다.
이 경우, 7월 30일과 7월 31일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각각 8월 13일과 8월 14일부터 접종완료(접종일로부터 2주 경과)가 되기 때문에, 8월 12일까지의 돌파감염을 발표한 질병관리청의 자료와 비교하여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론한 돌파감염자 수는 2115명, 질병청이 발표한 돌파감염자 수치는 2111명이므로 0.002% 수준의 오차로 충분히 무시할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