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당장 독립을 위해 필요한건 경제적인 독립보다 정서적인 독립이다. 신혼기라 남편이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데 이런 마음도 언제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지고 싶다. 살림은 어느정도 남편으로부터 눈대중, 직접해보니 익숙해졌다. 경제적인 부분이 뒷받침이 있어야 완전체 독립이 되지만 지금은 "정서적 독립"이 제일 필요하다.
혼자 있는 것도 조금은 익숙하다. 예전에 남편출장사건 때문에 잠시 티격태격했지만 시간이 지나가서 생각해보면 내가 어리숙한점도 있었다.
처음부터 완벽한건 어렵지만 말이다. 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신거에 행복해했지만 너무 익숙한 나로 되었다.
남편처럼 도움없이 오로지 혼자 유지하는 방법이 있을까? 아직은 어렵다.
습관처럼 생각하는 " 끝날꺼야, 못할꺼야," 부정적인 생각이 잘맴돈다. 아직 독립이 되지 않은 걸까?
내가 원하는 독립은 정서적인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단단한 멘탈이 생길까?
이거 저거 생각하다 요즘엔 다시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루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일과뿐이다.
밥먹고-씻고-설거지하고-청소하고-빨래하고 티비보다 잠들기-일하기-일을 하지 않을 땐 백만보 걷기-하늘사진 촬영-커피마시기- 일기쓰기-브런치 쓰기
이런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