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삐걱삐걱 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지나가면 별일, 별거 아닌데 도망가는, 회피했던 지난 나를 발견했다. 독립과 불안함과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굳이 따지자면 불안한 상황 중 하나이라는 것은 설명할 수 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사람일까? 주로 포기를 하거나 저 멀리 나를 찾지 않고 없는 사람
처럼 삭제하고 싶다. 버티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거나 나를 마음에 내려놓는 상황이 정답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이성과 이별정리하는 것처럼 삭제본능이 올라온다.
이제 가정의 일원이기에 포기하거나 도망가는 행동은 하지 못한다는 거에 무서움과 불안감을 느꼈다. 그래도 불구하고 도망을 선택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쯤 그 상황 속에 어떻게 해결하고 대처하며 어떻게 나를 다스리는가에 관찰하고 싶었고 궁금했다.
아직도 진행형이고 부딪혀야 할 상황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도 또 이런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럴 때마다 붙잡아 지탱해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편이 되어주는 말도 많이 해주지만 반대의 말로 나를 다스려주는 현실주의자들도 많다. 앞으로는 현실주의자 사람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독립적이고 불안하지 않는 완전체가 되고 싶은게 꿈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정답은 더 단순하고 가까이에 있는데 잘 못찾는 나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곧 찾을 수 있겠지..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