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술장난 15화

[싱글몰트] 글렌파클라스 CS105

60도 맛도리

by homeross


오늘 맛본 녀석은 싱글몰트

'글렌파클라스 cs 105'라는 녀석이다.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위치한 글렌파클라스는

'녹색 초원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 소개한 '글렌드로낙' 그리고 싱글몰트계의

명품 맥캘란과 함께 셰리 몬스터로 불리는

증류소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글렌파클라스 105 제품은

알코올도수가 무려 60% 에 달한다.


CS는 CAST STRENGTH

라는 의미인데 오크통에서

나온 위스키에 물을 타지 않고

그대로 병입 한 제품을 말한다.


나도 처음 위스키를 접했을 때 40%

정도의 도수에도 독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위스키에 혀가 절여진 지금에서는

40% 정도는 너무 싱거운(?)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알코올향이 전혀 없이 한 모금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셰리폭탄의 향기가

미각을 사로잡고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가지고 있다.


색은 그리 진한지 않은 호박색이고

레그는 꽤나 끈적하다.


이마트 행사 때 1L짜리를 11만 원에 구입했는데

한병 더 사놓을걸 하는 후회가 된다.


알코올 가성비 넉넉한 60% 짜리 맛도리 보이면

무조건 쟁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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