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중 마지막편
앞의 첫번째 글이 감사하게도 다음 메인에 걸렸었나 봅니다.
이제 2편 쓴 사람 글의 조회수가 순식간에 천회 이상 나오길래, 사실 조금 무서웠습니다.
조심히, 그러나 더 정확히 써야 할것 같습니다. 어쨌든 역시 포털은 다음입니다.
첫번째편에 이어서
한라산 기준의 우하단(3구역), 좌하단(4구역)의 관광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앞의 글에서도 보셨다시피 동일 구역에서는 최대한 같은 컨셉의 관광지들을 묶어보고자 의도하고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주십시오!
3. 3구역(한라산 기점으로 우하단)
성산일출봉 : 성산 일출봉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더 설명이 필요없겠습니다만, 그래도 필수적으로 가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추천드립니다. 특히 일출이 매우 유명한 곳으로, 당연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에도 지정된 바 있습니다. 성산 일출봉은 다른 오름들과는 달리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화산체입니다. 그래서 생성 당시에는 제주도 본토와 떨어진 섬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퇴적물들이 쌓여 도로가 생기기에 이르렀습니다. 흔히 성산일출봉은 일출을 보러만 가시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물론 일출때 보시는것도 매우 좋지만 방문객이 조금 많아서 불편하시다면 날씨 좋은 낮에 가셔도 너무 좋습니다. 특히 일출봉을 꼭 올라가시지 않더라도 주변의 풍경이 너무 넓고 예쁘기 때문에 인생에 한번은 가보시면 좋은 곳이라고 자부합니다. 다만, 일출봉의 꼭대기까지 올라가시는게 조금 힘들수 있습니다. 계단이 가파른 편인데 한 25~30분정도 올라가셔야 할테니 편한 복장으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섭지코지(유민미술관) : 현재는 휘닉스제주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바다쪽으로 약 2km 정도 평지와 얕은 언덕으로 펼쳐져 있는 지대로 관리상태가 좋아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곳입니다. 천천히 둘러보시면 산책만으로도 1시간은 족히 걸릴 곳이고, 불어오는 바람, 여러가지 화산지형, 물이 들어오고 나감에 따라 보이는 기암괴석 등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유민 미술관>이 있습니다. 뭐라고 할까.. 뛰어나고 압도적인 건축물은 아니지만 고요하고 상냥합니다. 무게가 있어보이지만 크지 않고 직선과 자연 풍경을 잘 활용한 너무 멋있는 공간입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으니, 연인들도 한번 꼭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는 조금 공감하기 어려운 느낌일수 있습니다. 안도다다오는 https://brunch.co.kr/@kimmiso/7 이분입니다 :)
한화아쿠아플라넷 : 아시아 최대 규모인 동시에 메인 수조는 세계최대급 수조라고 하는 유명한 수족관입니다. 위 섭지코지나 성산일출봉과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연계해서 관람하시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아이 교육에 좋은 건 제가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거고, 연인들에게도 데이트코스로 매우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 특별히 아쿠아플라넷을 더욱 즐겁게 즐기시려면 홈페이지(https://www.aquaplanet.co.kr/jeju/index.do)에서 공연프로그램 시간표에 맞춰서 가시는게 좋습니다. 지금 보실만한 것 중에는 수달&물범 공연과 Great ocean&아쿠아 스토리 라고 해서 한편의 오페라와 서커스처럼 구성해놓은 쇼가 있습니다. 상기 2가지 공연 모두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는 것은 아니니 꼭 시간 맞춰서 한번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조 관람만 하시는 경우에는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대충 보고 나와서 1시간 정도 본 것 같습니다 :-)
우도 : 쓰다보니 3구역은 성산 근처가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우도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도는 성산항이나 종달항에서 배를 타고 약 10~15분이면 갈 수 있는 제주도 바로 오른쪽의 작은 섬입니다. 들어가는 것은 성산항 기준으로 약 30분 마다 배가 있습니다만 도착하는곳이 천진항 or 하우목동항 등 2곳의 시간이 다르니 시간표를 한번 보시고 가는게 좋습니다. 섬이 크지 않아 어디로 가시던지 상관없습니다. 천진항이 주변에 조금 뭐가 더 많긴한데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 섬 자체는 크지 않고 대체로 평지가 많아 시야가 엄청 좋아 요즘 답답한 일 있으신 분들이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변이나 바위가 특히 이국적으로 형성되어있어 휴양지에 온 느낌이 참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차량은 반입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고(가능하지만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항에 내리면 대부분 항구 바로 앞에서 전기차(운전면허필요)를 렌탈하셔서 섬을 둘러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소형 전기차라 균형감각이 일반자동차와는 다르기 때문에 (사고가 너무 많이 난다고합니다) 여유있게 천천히 둘러보셔도 2~3시간이면 되니까 조심히 관광하시기를 바랍니다.
3구역 관광 특징 : 제가 제안 드리는 위치가 대부분 성산일출봉쪽에 모여 있습니다. 꼭 가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드렸고 성산쪽 이외에는 성산에서 쭉 돌아 내려가서 제주민속촌, 중산간쪽의 사려니숲길, 체험형 제주레일바이크 등이 있습니다.
3.4구역(한라산 기점으로 좌하단)
쇠소깍 : 가볍게 쇠소깍에 방문하시며 4구역 여행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대신 보는 것만으로는 조금 싱거울수 있어 쇠소깍에 가시면 카약이나 전통배를 꼭 타보시길 추천합니다. 즐겁고 신기한 체험이 될 겁니다. 30분에서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카약탑승시)
천지연폭포 : 이 천지연 폭포는... 폭포 자체도 너무 아름답지만 폭포까지 들어가는 길도 참 아름다워서 추천드립니다. 만약 가능하시다면, 22시까지 야간개장을 했던적도 있으니 한번 확인 해보시고 밤에 야간산책겸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0분~1시간이면 관람 가능합니다
천제연폭포 : 천제연 폭포는 1~3폭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입장해서 거의 바로 1폭포가 나오고, 2~300미터 정도 지나면 2폭포가 나옵니다. 특히 1폭포의 연못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정말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다만... 건기에 1폭포에 물이 잘 흐르지 않기 때문에 보기가 조금 어렵다는게 함정입니다. 비가 온후에 꼭 확인을 한번 해보시고 방문하시는게 좋습니다. 1폭포를 관람하시고 2폭포로 이동하시는 길은 계단이 조금 있는데 약간 힘듦을 느낄정도입니다. 2폭포도 꼭 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관람시간은 30분~1시간정도입니다
중문관광단지 : 사실 숙소를 여기 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중문관광단지는 자녀가 있는 경우에 참 좋은 곳 같습니다. 숙소도 특급호텔이 많아서 좋습니다. 중문관광단지에는 특히 박물관은 살아있다, 테디베어뮤지엄 등이 볼거리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고 저녁에는 중문색달해변으로 산책하시기나 앞에 식당에서 간단하게 한잔씩 하시기에도 좋습니다.그리고 참 숙소를 이쪽으로 하시는 경우에는 공항 면세점 말고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內 면세점이 한군데 더 있으니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판매물품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산방산&용머리해안주차장 : 용머리해안주차장으로 찍고 가시면 바로 뒤에 산방산이 보입니다. 앞에 자그맣게 공원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용머리 해안은 바닷가에 바로 붙어서 위치하고 있는데, 수천 수만년동안 파도가 사암벽을 깎으면서 만들어진 지형이 매우 절경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지형이 뭐가 신기할까 하고 의문이었는데 막상 가보시면, 거대한 자연의 힘을 저절로 느낄수 있게 만드는 곳이더군요 :) 아이와 함께 가시면 당연히 좋지만서도... 유모차 이용이 조금 불편할수 있으니 참고부탁드리고, 혹시나 날씨가 너무 안좋거나 파도가 많이 치는 경우 아래로 내려가는것이 안될수 있어서 방문전 미리 확인 하셔야 합니다! 바다쪽으로 내려간다고 하시면 30분에서 1시간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도에 있는 박물관중 국립제주박물관과 이곳이 가장 좋았습니다(제가 박물관을 좋아하는 탓이기도 합니다) 특히 규모가 매우 크고(아시아 최대급이라고 합니다) 체험이나 특별 전시가 매우 충실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항공분야박물관은 전국에 몇군데 없기 때문에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정도 소요 됩니다
4구역 관광 특징 : 사실상 자연과 박물관과 체험시설이 어우러진 제주도 관광의 핵심지역입니다. 이 지역을 먼저 충분히 보시는것만 해도 3~4일정도 걸릴것 같습니다. 만약 숙소를 어디에 해야할지 잘 감이 안잡히신다고 한다면... 관광지도 밀집해 있어서 대충 이지역(특히 중문단지)에 숙소를 잡으시면 시간낭비 하시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충조언드립니다 :)
4구역은 이정도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2편에 걸쳐서 소개해드린 곳들 말고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제주도에는 너무나 볼거리가 많고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글 2편을 볼수록 더 적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대표적인 관광지 말고 위치에 관계없이 조금 마이너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들을 적어보려고 하는데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안전운전, 즐거운 관광 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군데 많이 퍼뜨려주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