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거는 아름답다?

스눕피의 단상단상(1)

by 스눕피


한 시절을 돌아보며 과거를 정리하면 각색되고 미화된 기억에 누구나 조금은 거만해지기 쉽다. 만용과 객기가 아름다운 용기가 되고, 궁상맞던 초라함을 무려 자양분이라고 일컫게 되는 식이다. 그래서 사진을 인화하여 간직하던 시절에 대단히 현실적인 사람들은 시절의 끝에서 자신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모조리 태워버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사실 ‘과거’만큼 확실한 것이 또 없어서 많은 사람들은 늘 ‘과거’를 붙들고 산다. 오늘을 묻고 답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고, 내일은 뭐 궁금하지도 않다. 왜냐고? 여유가 없으니까!


갑자기 든 생각 하나.

매일 짐짓 심각한 척하는 미래학자들의 머릿속도 찬란했던 자기의 과거로 가득차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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