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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안개 석연 Mar 28. 2016

둥지

누구였을까

어디로 갔을까

알콩달콩 재미있었겠지

한 번쯤 그리움에 다시 찾아도 오겠지

옛 시절 추억하며 상념에 잠겨도 보겠지

그 자리는 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 한편에 다시 둥지를 틀겠지

행여 아픔은 없었을까

행여 이별은 없었을까

행여 슬픔에 먼 길을 돌아가진 않았을까

그마저 긴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면

마음에 흐린 기억으로

뿌옇게 남아

그마저도 아련한 추억으로

한 번쯤

다시 먼 길을 되돌아와 찾아보는 둥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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