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
심장이 오그라지고 쪼그라져 숨을 쉴 수가 없어
너를 볼 수 없다는 것이
꽃은 피고 산에도 들에도 봄은 오는데
너는 어디로 가서
여태 돌아오지 않는지
온 마음을 모우고
온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소망을 하면
너를 만날 수 있는지
너를 보고 싶어
너의 소리를 듣고 싶어
시간은 멈춰
너의 자리는 그대로인데
너는 어디로 가서
여태도 돌아오지 않는지
너를 볼 수 없다는 것
찬연한 봄의 아름다움마저도
왜 이토록 가슴 시린 아림으로만 다가오는지
너를 보고 싶어
너의 소리를 듣고 싶어
너의 환한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