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에서 필로폰에 중독되어 자살 기도하는 남편을 구출하는데...
남편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면서 한편으로는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서 혼자 도망쳐 나와 무섭고 두렵기도 할 텐데 상당히 냉정하고 침착한 여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거 없는 불안함, 의심... 그리고 여기저기 남겨진 흔적으로 마약 중독 상태임을 알아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 집은 B씨가 렌트하여 살던 집으로, 베트남인 50대 여자 집주인에게 보상을 해야 했다.
마약 투약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베트남에서 마음 편히 마약도 하고 자기 세상처럼 살았는데, 막상 집까지 쳐들어와 문 뜯고 그 난리를 쳤으니 겁도 났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