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의 대부, 강신몽 국과수 법의학과장님과의 만남
노인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되어 전신이 진녹색을 띠고 있었고, 두개골을 톱으로 썰어 개방하자 부패한 뇌실질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자살한 여성은 휴대폰 충전선으로 목을 매었다.
교통사고 당한 남성은 차량이 역과 하여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명되었다.
경찰을 전혀 모르고, 우연히 경찰대학에 입학했다.
군대 같은 문화에 갈피를 못 잡던 중에 법의학을 알게 되면서 형사의 꿈을 꾸었다.
당시 대학 동기들은 새벽까지 법의학 책에 밑줄 쳐 가며 탐독하던 나에게 그 책 볼 노력으로 법 공부했으면 사시를 몇 번 패스했겠다고 농담할 정도로 난 법의학 공부에 진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