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반 형사 2명을 살해한 이학만 / 경찰 영웅 두 분을 추모하며...
당시는 인권보호 차원에서 총기나 장구를 사용하여 체포하는 일이 흔치 않았다. 같은 시기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검거할 때에도 삼단봉조차 쓰지 않았다. 수갑 외에 삼단봉을 챙겨 갔다는 것은 경찰서 강력반장 출신 내가 봐도 상당한 대비를 한 것이었다.
형사들끼리는 그러면 신분증 제시하기 전에 권총부터 들이대라는 말인가라는 자조석인 탄식도 있었다.
경찰은 ... 살인 피의자나 조직폭력배가 아닌 데다 ... 공개적 장소여서 총기 등을 휴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04. 8. 2.)
○○아빠!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우리가 결혼한 지 ○번째 기념일이야.
자기가 있었다면 케이크와 꽃다발이라도 사들고 왔을 텐데
오늘은 우리 ○○이가 축하 카드를 만들어왔네.
나도 잊고 있었는데 카드를 보고 기분이 묘하더라구.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 기특하고.
자기가 보낸 거라고 생각할게.
○○아빠 고마워. 요즘은 자기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
아이들 때문이겠지
보는 사람들마다 ○○이는 커가면서 더욱더 아빠랑 꼭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
걷는 모습도 그렇고 뛰는 모습도 닮았어.
정말 다행이지.
오늘은 혼자 맥주나 한잔 해야겠다.
나만의 날이니까......
또 올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