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그렇지만 분명하게
Day 8
한 달 동안 매일 요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오로지 나의 의지력이었다.
조금이라도 늘어져 쉬고 싶은 마음과
몸을 일으켜 세우려는 책임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만 온 신경을 집중시킨 나머지
또 다른 변수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건 바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 외부적인 요인’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여기쯤에서 무너졌다.
나름대로 세워놓은 계획을 지키려 부단히 노력하고,
매일 반복되는 나와의 싸움에 길이 보일 때쯤
외부적인 변수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났다.
나는 왜 매번 이 지점에서 무너졌나 되짚어보면
늘 조급해하던 기억이 난다.
매일 하는 노력에 비해 결과는 미미하고
마음은 급한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변수가 생길 때마다 금방 지쳤다.
금세 지쳐버리는 나를 한심해하다,
결국 포기해버리곤 했다.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요가를 시작한 지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한참 멀게만 느껴지지만,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나의 속도에 집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