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알못

검은 사마귀

by 서호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무식이 죄????

그냥 웃지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노하드 PC(고사양)을 임대하여 손님방 옵션으로 제공 중이다.

특실 이용하시는 고객께서 용량부족으로 게임이 안 돌아간다고 한다. 나는 임대 PC이므로 담당자에게 문의하겠노라 했다.

고객은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저희가 임대로 쓰기 때문에 담당자께 연락드리겠습니다. 게임 이름이?"

내가 묻자 그가 대답한다.

"검은 사마귀?"

내가 되묻자 그가 다시 대답한다.

"검은 사마귀요."

나는 크게 반복해 물었다.

"고객님 검은 사마귀 맞으시죠? 접수해 놓겠..."

표정이 안 좋던 그가 가까스로 웃음을 참으며

"검은 사막이요. 사막."

대답했다. 나도 덩달아 민망한 미소를 감추며

"검은 사막. 죄송해요. 제가 '게알못'이라서..."

마주한다. 결국 동시에 터지는 웃음은 누구도 막지 못했다.

아놔. 이거 무식이 죄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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