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칠때는 서핑을

(20210810) (8일차)

by 야옹이
33.JPG 파도가 칠때는 서핑을

오늘 아침에는 밖에 나가기 전부터 파도가 높아 입영금지 할 것이라 예상되었다.


어제 송정공원, 간절곶을 돌아보았다. 평생 봤던 파도 중 가장 큰 파도였던 것 같다.


전제 알아본 서핑 교육 하는 곳에 전화했더니, 1시에 교육이 가능하다고 했다.


서핑교육을 우선 예약하고, 전날 사놓은 도시락을 데워서 내가 좋아하는 에델바이스 맥주를 같이 가지고 바다로 나갔다.


캠핑 의자를 설치하고, 앞에 바위를 테이블 삼아 브런치 처럼 먹었다. 거센파도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밥을 먹으니 느낌이 이상했다.


서핑장에 가서 유튜브+강사님 강의를 듣고 바다로 나갔다. 보드를 골라 잡고 니시라는 안전장치를 발목에 연결하여 준비를 마쳤다.


보드를 물에다 밀어넣고 들어가는데, 세차게 밀어치는 파도탓에 앞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넘어지고 나서 보드가 몸쪽으로 날아와 정말 다칠까 무서워졌다. 올라타서 푸쉬 자체를 못하는 내 모습을 보고 강사님은 안되겠다 싶은지 물밖으로 나가 파도가 조정되기를 기다렸다.


큰 파도가 짧은 간격으로 몰려와 나같은 초급자는 확실히 무리였다. 그래도 너무 아쉬운 마음에 혼자서 몇번더 타보려고 했다. 물만 먹고 나왔다.


2014년에 참여했던 티아카데미에서 만난 친구와 닮은 사람이 서핑 라운지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젊은 여자 두명이구나 하고 스윽 보다가, 한명이 낯이 익어,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지켜보다 말을 걸었다. 유진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알아보고 너무 놀라서, 왜 여기에 있어 오빠.?! 어떻게 나를 알와봤어? 등등

깜짝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승훈이랑 저녁을 먹으러 약속하고 처음에 진하에 올 때 버스 환승역으로 들렸던 공업탑 인근에서 만나기로 했다. 버스로 가도 거의 1시간 거리여서 도착한 후 어디서 뭘 먹을지 한참을 배회하다가 네이버에서 찾은 유튜브 할머니 박막례 인증 곱창집으로 갔다.


곱창이 3인분 부터 시킬 수 있는데, 4만원이 넘었다. 그리고 전골도 추가를 2인분 하는데 3만원 이다. 맥주 1병만 마셨는데 거의 한 8만원 나왔다.


이런 저런 사업을 이야기 하고, 37의 계획은 무엇이냐고 승훈이가 날카롭게 후벼팠다.

아무런 계획이 없던 나는 횡설수설 해가며, 막 설명했지만, 갑자기 만든 계획이 말이 될리가 없었다.


돌아가는 길에도 버스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막차를 놓칠까 두려워 얼른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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