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지금의 나는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점이 있다. 그것은 자기 계발서나 고전에 나오는 현자들의 말을 이해하고 믿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체득해가는 중이다. 그런데도 자주 망각하고 과거에 길들여진 습성에 의해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가 많다. 나의 이 습성을 바꾸려면 긍정의 말들을 많이 접하고 행동하고 환경을 바꾸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김호중 님의 이 책에는 자신을 긍정하고 신뢰하는 길, 동기부여와 방법들에 대한 현실적 조언이 가득하다. 그 말들에 수긍을 하며 또 한 번 다짐을 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책에 나온 기억하고 싶은 인상적인 문구들을 뽑아 적어본다.
"목표를 ‘대~충 그 언저리’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송곳처럼 뾰족하고 세세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바로 내 선택에 확신을 더하는 겁니다."
"완벽한 때를 기다리기보다 일단 시작한 후 앞으로 나아가며 배우고, 조정해 나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나를 믿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따라서 누군가 내게 대단하다고 하건, 하찮다고 하건, 내가 나를 믿고 있으면 그런 말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습니다. 내 안에는 이미 해낼 힘이 있어요. 문제는 내가 그걸 믿느냐, 믿지 않느냐입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성공을 쌓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완벽함이 아니라 성장하는 나를 보는 거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포기가 아닌 도전을 선택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저자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피해자가 되었었고, 또 가해자로 낙인이 찍혀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었다고 한다.
이후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번번이 징계 이력이 발목을 잡았고, 입사 동기들이 모두 승진하고 후배들이 줄줄이 승진하는 것을 지켜보며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실패, 모함, 누명, 오해 등 다양한 형태로 찾아오는 이런 경험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 억울함에 꽤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면 때로는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고 일일이 해명하느라 소중한 에너지를 소진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진짜 내 실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참된 가치는 절대 변하지 않으며, 언젠가는 모두가 알아볼 테니까요."
그는 글을 쓰며 자신을 되돌아 보고 마음을 단련했다.
"누가 뭐라 그러건 말건, 잘 되건 안 되건, 그저 한 걸음씩 꾸준히 내딛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비웃음 속에서도 그냥 꾸준히 나아가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과 시기와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어서,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어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남들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왔습니다. 정작 중요한 내가 나를 인정하지는 못하고 말이죠."
나의 뾰족한 특성, 개성과 독창성이 요구되는 요즘 사회에서 내가 없는 삶은 더욱 실패한 삶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나에게 집중해야 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며칠 전 알게 된 화가, 앙리 루소처럼 자기애를 키워나가야 한다.
"웅녀처럼 원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해내기 위해서는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반드시 찾아내야만 합니다. 이제 우리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잘 살펴보고 가진 역량과 자원을 잘 활용해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가야만 합니다."
"진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어보고 다양하게 시도하며 나만의 방식, 나만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짐하지 말고, 그냥 해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행동해야 다가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한 걸음이면 충분하니, 부디 생각만 하지 말고 무엇이 되었건 행동으로 옮기길 바랍니다."
"우리 집 정원에서 뛰어노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바라보면,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그냥 지냅니다. 저와 함께 산책하러 나가면 즐거워하고, 정원에 있을 땐 개 껌을 신나게 물어뜯거나 세상 편하게 낮잠을 잡니다. 가끔 맛있는 걸 주면 마냥 행복해하고, 그만 주면 아쉬워하지만 이내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이 녀석들은 그냥 그 순간에 집중할 뿐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선택을 하건, 그에 따르는 결과와 책임까지 지레짐작하느라 겁먹고 두려워하지 말고, 그냥 지금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최선의 방법입니다."
박웅현님이 개처럼 살고 싶다고 했다던데.......
*저자의 루틴
아침 기상, 물 마시기, 어제의 감사 일기와 오늘 아침 계획에 대한 모닝 페이지 쓰기, 확언 기록하고 읽기, 신문 읽기, 아침 수영, 출근 및 아침 식사, 영작문 연습, 오전 업무, 점심시간 강의 준비, 책 읽기, 글쓰기, 퇴근 후 개와 산책, 저녁을 먹고 잠시 휴식, 강의 준비, 글쓰기, 책을 읽기.
성공한 대가들은 대부분 데일리 루틴이 있고,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내 안의 강한 확신과 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만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가 원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는 겁니다. 마음속 나의 목소리와 진지하게 대화해 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 말고, 진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또 물어보세요. 그리고 떠오르는 모습이 있다면, 그걸 생생하게 상상하면 됩니다."
"제가 매일 쓰는 확언 중 제게 정말 큰 힘이 되는 확언이 있습니다. 잠깐 소개하자면, “장애물보다 기회에 집중하겠다. 계속 배우고 성장하겠다.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평소에 하는 생각,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차곡차곡 내 안에 쌓여 원하는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향해 꾸준히 성장해 나갑니다. 따라서 무언가 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걸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마음속에 선명하게 그릴 수 있다면 그걸 이루기 위해 해야 하는 데일리 루틴을 자연스레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루틴은 구덩이로 물이 자연스레 흘러 들어오듯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꾸준함은 천재적인 재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주변에서 ‘재능이 있는 사람’보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더 큰 성취를 이루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죠."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고 싶다면,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 벽을 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 누구도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내 방식대로, 내 속도에 맞춰, 나만의 도전 방법을 설정하고 그것을 실행해야만 한계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춰가면서 벽을 넘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나만의 길을 나만의 방식으로 가야 합니다."
이 밖에도 마음에 와닿고 실천하고 싶은 문구들이 많다. 다짐만 하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했으니 루틴을 설계해 볼 참이다.
주변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저자의 진실한 마음이 책 안에 가득하다.
조만간 저자와의 만남의 자리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만나게 되니 더욱 친숙해진 느낌이 들어 기쁘고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