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를 바꿀 수 있다

제1편 현재

by 여사감

어젯밤 12시가 좀 넘어 자서 그런지 아침부터 피곤하다. 8시다. 출근을 해야 하는데 몸이 자꾸 침대를 벗어나지 못한다. 자는 것도 아니고 깬 것도 아닌 최악의 시간이 가고 있다.


‘9시까지 교대를 해 주려면 지금 일어나서 씻어야 하는데‘


결국은 10분 더 뒤척이다 겨우 일어나서 씻는다. 먹은 거 없이 버스를 타러 뛰다 걷다 한다. 운 좋게 바로 120번 버스가 와서 타고 간다. “띡” 소리가 나며 나의 승차를 알려준다. 쓰고 난 교통카드를 주머니에 넣었다.


근데 이상하다. 낯선 건물들이 버스 창으로 보인다. 잠깐 몸이 불안감을 느낀다. 버스가 다음 정류장에 멈춘다. 내 몸이 머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주머니로 손이 가더니 교통카드를 단말기 태크에 찍고 내 몸을 하차시킨다.


‘ 휴, 다행이다. 고맙다. 내 몸아’


반대 노선버스 정류장으로 잽싸게 뛰어가서 120번 버스를 기다린다. 5분 후면 도착한다고 버스정보 안내 전광판이 알려준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 9시에 딱 교대를 해 줄 수 있겠다.


가까스로 뛰고, 옷도 사무실 탈의실에서 대충 갈아입고 나와 겨우 전 근무자와 교대를 한다. 오늘도 이렇게 일을 시작한다. 바쁘고 정신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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